통영지역에서는 최초로 15세기 조선시대 유물로 보이는 분청자기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통영시는 통영시 한산면 하소리 인근 해저에서 막사발 형태의 분청자기 2점이 조업 중이던 어민에 의해 건져졌다고 밝혔다.
이 분청자기는 도천동에서 성게잡이업을 하는 정용주(45)씨가 지난 달 25일 성게를 잡기 위해 잠수활동을 하던 중 해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양해 통영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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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면 하소리 앞바다 해저에서 통영 최초로 벌견 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분청자기.... 2개 중 1개로 거의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
통영시 하진영 학예사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해 본 결과 분청사기가 확실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통영에서 조선시대 분청자기가 발견 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물로 발견 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7월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TV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 통영에서 출품 감정 시 정종원 씨가 30년 전 수만원 정도에 구입한 그릇 2점이 조선 초기에 유행하던 분청자기로 감정을 받은적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도공이 만드는 막사발은 이도다완 (井戶茶碗)이라 불리며 보물로 인정 되던 점에 비추어 한산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분청자기 발견은 이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보호법에 의하면 토지, 해저 또는 건조물 등에서 매장문화재를 발견하면 그 발견자는 그 현상을 변경하지 말고 7일 이내에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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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1개는 일부가 파손된 채로 발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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