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소재 동명대…지난해 2~12월 타당성 조사
- 하반기 복원 제작…내년 복원 완료 선보일 예정
경상남도가 임진왜란 군수품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① 관복(조복, 시복, 상복) : 궁중 행사나 공무 시 무관들이 입었던 의복
조복 시복 상복
임진왜란 당시 수군이 입었던 군복과 평상복, 그리고 깃발 등 군수품을 복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13일 경남도는 (사)21세기이순신연구회(회장 김영철)와 공동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군수품 복원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② 융복 : 철릭․립자․광사대․흑화자 일습으로 구성되는 무관의 정장
상모장식 전립 + 천릭 흑립 + 철릭 우립 + 철릭
경남도는 그동안 이순신 관련 콘텐츠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이순신 밥상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술(酒)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임진왜란 당시 수군 복식과 깃발 등 군수품을 전국 최초로 복원하는 성과를 얻었다.
임진왜란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은 지난해 2~12월 11개월간 부산 소재 동명대학교가 수행했다.
③ 군복 : 무관 및 일반 병사들이 전쟁 시 또는 군사 훈련 시 입었던 의복
< 상급 수군의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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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갑형 갑옷 두정갑형 갑옷 두정갑형 갑옷 |
< 중하급 수군의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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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심주 + 납의 + 엄심갑 전립 + 납의 + 엄심갑 |
< 일반 수졸의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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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 + 납의 조건 + 납의 |
동명대학교는 임진왜란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을 위해 세종실록, 경국대전, 국조오례의 등 관련 문헌 및 오위진법 등 병법서와 유물을 조사하고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논문 참고 등 지난 1년간 연구 결과로 수군 복식은 용도별·직급별·유형별로, 깃발은 용도별로 일러스트화해 복원했다.
이번에 복원하는 주요 복식은 관복과 융복(철릭, 립자, 광사대, 흑화자 일습으로 구성되는 무관의 정장), 군복, 평상복이며 깃발은 오위진법을 비롯해 흑대기, 독전기 등 기타 깃발이 포함된다.
④ 평상복 : 평상시 입었던 의복
도포 액주름 장의
중치막 방령포
□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
구 분 |
내 용 | ||
임진 왜란 당시 조선 수군 군수품 |
복식 |
관 복 |
◦조복(朝服) : 왕이 면복을 입고 제사지낼 때 백관이 입는 옷 ◦시복(時服, 의례용 흑단령) : 조선시대 관리들의 대표적 관복 - 조참․상참․조계 시, 중국 칙사 영접 의례 시, 회례연 또는 사신 영접 시, 제관이 향을 받을 때, 관리들이 진현할 때, 중국에 사신으로 입조할 때) ◦상복(常服, 의례용 홍단령) : 공무집행 시 입는 옷 |
융 복 |
◦철릭․립자․광사대․흑화자 일습으로 구성되는 무관의 정장 | ||
군 복 |
◦무관 및 일반 병사들이 전쟁시 또는 군사 훈련시 입었던 의복 - 주(胄) : 원주형, 첨주형, 드림형, 엄심주 - 갑(甲) : 수은갑, 유엽갑, 피갑, 지갑, 쇄자갑, 경번갑, 두정갑, 두두미갑, 면갑, 엄심갑 - 납의(衲衣) : 중하급 수군 및 일반 군졸의 군복 | ||
평상복 |
◦단령(13), 직령(7), 답호(6), 도포형직령(1), 도포(18), 철릭(26), 액주름(4), 장의(5), 창의(7), 중치막(54), 방령포(9) | ||
깃발 |
오위진법 |
교룡기, 휘, 초요기, 대장기, 위장기, 위장 영하기, 부장기, 부장 영하기, 유군장기, 유군장 영하기, 영장기, 영장 영하기, 통장기, 통장 영하기, 여수기․여수 영하기, 대정기․대정 영하기, 대사기, 후기기, 둑 | |
기타 문헌 |
흑대기, 귀자기, 당보기, 독전기, 영기 |
경남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군수품 복원 제작업체를 선정해 복원사업에 착수하고 내년 초 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복원된 군수품은 도내 남해 이락사, 통영 통제영, 고성 당항포 관광지 등에 전시하고 임진왜란 관련 각종 축제 행사 시 대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연구용역비와 복원에 총 3억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조선수군 군수품은 기존에 개발한 이순신 밥상과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와 더불어 이순신과 관련된 경남만의 특화된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연말 거가대교 개통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남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은 물론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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