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에 방사성 비가 내린 뒤 채소류에 대해 특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통영.남해의 시금치와 제주도 상추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과 8일 비가 내린 후 전국 각지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 40건을 샘플로 수거해 특별검사를 한 결과 3건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농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러나 검출된 양은 인체에 해가 없는 극히 적은 양이라고 확인했다.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품목은 통영 시금치(요오드 1.33Bq/㎏, 세슘 4.75Bq/㎏), 남해 시금치(요오드 1.28Bq/㎏, 세슘 4.01Bq/㎏) 제주 상추(요오드 1.72Bq/㎏, 세슘 1.24Bq/㎏)등 3건이다.
검출량에 대해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를 매일 50g씩 60년을 섭취해도 엑스레이를 한 번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 양과 유사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 매주 10개 지역에서 54개 품목의 시료를 채취해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대상 품목에 참조기와 소라, 김, 미역, 다시마와 원양산 꽁치 등 6개 품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방사능 검사가 실시되는 수산물은 기존 오징어와 고등어, 명태, 가자미, 대게 등 10종류에 6개가 더해져 16개 품목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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