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7월에 입장 밝힐 것”

“노무현 ‘again’이 아닌 ‘Beyond’노무현...

민주통합당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정책연대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4일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후보도 독자적으로 지금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상수인 박근혜 대표를 이길 수 없다라는 대체적인 당원들이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며 “가능하면 안철수 교수하고 정책연대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안철수 교수가) 그 한축을 담당했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도 있다”고 밝혔다.

대권 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김두관 지사는 오랜만에 중앙 방송에 출연했지만,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확답은 피했다.

그는 오는 12일 <아래서부터>라는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일각에서는 이를 대선 출정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출마 선언을 하게 된다면 민선 5기 절반이 지나는 시점인 6월말을 지난 7월쯤 가능하다”며 “특히 현재 경남도의 주요 투자와 관련해서 중국 출장도 있고, 18개 시.군 순방도 진행 중에 있다. 이것은 5개월 전부터 준비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 출마를 하게 되면 지사직은 당연히 정리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사직을 가지고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김한길.이해찬에 대한 호불호는 없다 그러나 ...”

한편,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관련 김한길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김한길 후보, 이해잔 후보에 대해서 호불호는 없다”며 “저는 엄정중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이나 울산.경남에 제가 같이 활동을 했던 당내 의원들이 좀 더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예단을 하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이른바 이-박 연대설에 대해 “일반 당원들에게는 담합으로 비추지 않았냐”며 “이것에 대한 반작용과 당내 혁신을 바라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민심, 당심의 표출”이라고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권주자인 문재인 이사장과 비교해 뿌리가 같은 ‘친노’라는 지적에 대해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는 측면에서는 친노지만, 좁게 보면 문 이사장은 친노 패밀리고 저는 아니”라며 “노무현 ‘again’이 아닌 ‘Beyond’노무현으로 참여정부의 약간의 과가 있다면 그것을 뛰어 넘는 것”이라고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