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듯하고 믿음직한 진보정치, 선명한 민생정당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나가겠다”
통합진보당이 느지막이 심상정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10일 심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그는 “다른 정당들이 원내체제와 태세를 다 마련한 뒤 뒤늦게 부끄러운 지각생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으로 제가 짊어진 무거운 책임의 무게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통합진보당은 스스로 성숙을 위한 안으로부터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며 “혁신의 문 앞에 선 우리당의 번민과 방황은 아직 다 마무리 되지 못했지만 제대로 된 민생정치, 서민정치를 펼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을 고통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감당해 갈 것이다.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진보정치의 광활한 새 길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정치의 힘이 필요한 모든 서민들을 위해 아주 치열하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서민들의 두 손에 희망이 쥐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서 원래 통합진보당의 통합정신인 사회적 약자들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길을 확고히 열어가겠다. 번듯하고 믿음직한 진보정치, 선명한 민생정당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서기호 전 판사가 윤금순 비례대표 1번 당선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