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답게 경쟁’, ‘김두관 5대 국가기관 개혁’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대선후보 5인방은 내달 16일부터 치러질 본선을 앞두고 마음 깃을 고쳐 맸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31일 보도 자료를 내고 “우리 모두의 목표는 ‘나의 출마’가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경선이 아니라,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경선,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국민감동 경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앞장서서 그 길을 가겠다”며 “더욱 문재인답게 경쟁하고, 더욱 문재인답게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비경선에서 ‘문재인 때리기’에 앞장서며 지지율 반등을 도모했던 김두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선 경선에 임하는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을 내려다보고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 개혁을 통해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분권국가 이룩 △재벌개혁 △검찰개혁 △금융개혁 △언론개혁을 이룩하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이 김재연.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 시킨 이후 야권연대가 힘들다는 판단 하에 “기존 야권연대의 틀을 뛰어 넘어 재벌, 기득권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개혁진영을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개혁의 완성자, 성공한 개혁가가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계파도 조직도 없는 상황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여기까지 온 만큼, 민주당의 정체성과 나아갈 길 그리고 특정세력에 의한 당 장악 등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하면서 최선을 다해 본 경선에 임할 각오”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지사직 사퇴 여부와 관련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을 비롯해 주위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