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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정몽준 '물은 블루골드' 민주당 정세균 '현 정권 탓에 물의 날이 부끄럽다'
  • 국회/정차모 기자2010-03-23 오전 11:47:44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물은 블루골드로 4대강사업은 수자원 확보사업"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현 정권 탓에 물의 날이 부끄럽게 돼 버렸다"고 배치되는 평가를 하는 등 그동안 세종시 문제로 인해 잠잠했던 4대강 사업이 다시 화두가 됐다.

 

 

특히, 가톨릭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종교계 일각의 반발이 거세져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이 문제가 6.2 지방선거에서도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정운찬 총리는 "일부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으나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 세심하고 꼼꼼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는 "4대강살리기 사업은 죽은 강을 되살리고 수자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다목적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21세기에 들어서며 물은 블루골드라고 부를 만큼 대단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대강 사업은 환경파괴와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잘못된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지난주 영산강 승촌보 공사현장 방문을 언급하며 "영산강 살리기 공사가 완료되면 수질이 좋아져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의 부를 창출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이 찬성하는 영산강 살리기 등 4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선동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2일 `세계 물의 날` 모두 발언에서 "이명박 정권 탓에 물의 날이 부끄럽게 돼 버렸다"며 "4대강을 추진하면서 금수강산 맑은 물이 탁수강산이 될 지경이며 정부의 수질관리가 잘못되고 있어 국민의 걱정거리가 태산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또, "국민의 70%이상이 4대강 공사는 시작부터 잘못됐으며 국민 대다수가 곤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원래 치산치수를 잘못하면 왕도 책임을 면치 못했는데 치수를 잘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을 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죽은 강을 되살리고 수자원을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거의 믿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6.2 지방선거에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길만이 4대강 사업을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6.2 지방선거에서 필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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