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인 2010대구국제육상대회가 19일(수),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총 16종목에 30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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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월드 체인지로 대회가 격상돼 치러진 이번대회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카멜리타 지터(미국)등 세계 육상 스타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2011대회를 일년여 앞두고 육상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높아 대회 시작 전부터 관중들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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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의 공식대회 첫 100M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 남자 100M에서는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인 볼트가 9초 86의 독보적인 스피드로 1위를 차지해 작년 이 대회에서 타이슨 게이(미국)가 세웠던 9초94의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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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자 100M에서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카멜리타 지터가 11초 00으로 2009 베이징올림픽 200M 금메달리스트인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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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볼트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지만 레이스 후반 컨디션이 올라 비교적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올해는 페이스 조절에 초점을 맞춰 특별히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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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구대회는 처음이지만 경기 여건과 관중들의 열기가 아주 대단하다며 올해 첫 레이스에서 세운 기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카멜리타 지터는 “대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늘 한결같다며 기록을 떠나 대구에서 달리는 것은 무척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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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은 한국육상은 여전히 세계 정상들과 겨루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덕현(25,광주시청)선수가 16m87을 뛰어 랜디 루이스(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보다는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선보여 내년 대회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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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구스타디움 시설과 시민들의 참여와 열기는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관중들의 관람매너와 경기장 통제 시스템, 전반적인 대회운영 능력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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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우사인 볼트가 1위로 골인한 직후 사진을 찍기 위해 관중들이 일시에 아래쪽으로 몰려 일부 어린이들이 넘어지는 등 관중석 난간에 걸쳐 서 있던 많은 사람들의 안전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제하는 인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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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대회에 있었던 문제점들이나 부족한 부분은 빠른시일내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 5월에 있을 제7회 대구국제대회와 8월에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보다 완벽한 대회를 치를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10대구국제육상대회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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