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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고성도로관리소 이한영 |
지난 2월3일 오전 10시경 한국도로공사 고성도로관리소 관내 통영-대전선 20.3km(통영) 지점에서 1차로 직선 내리막길로 운행 중인 무쏘 승용차가 전방 커브구간을 인지하지 못해 급작스럽게 핸들을 우로 급 조작하는 순간 자동차가 균형을 잃자 순간 다시 좌로 급조작하다 통제력을 잃은 차량이 몇 바퀴 굴러 탑승자 전원이 노면으로 튕겨져 나와 타고 있던 운전자 부모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자녀 2명은 다행스럽게도 목숨을 건졌으나 심한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전좌석 안전벨트만 제대로 착용했더라도 사망은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고속도로 교통부문 유지관리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지금도 금할 길이 없다. 우리나라 안전벨트 착용률은 운전자의 경우 대략 80% 정도 되지만 조수석은 그보다 낮고, 뒷좌석은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뒷좌석은 안전하다는 잘못된 생각과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귀찮고 갑갑하기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자신과 가족을 살려주는 최후의 보루는 안전벨트 밖에 없다.
고속도로에서는 전좌석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는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한다. 3만 원의 범칙금일지라도 불필요하게 내지 말아야겠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데에 그 원인이 있다면 안전벨트는 틀림없는 생명벨트라는 인식아래 철저한 착용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