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경무계 김상열 경위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란 뜻을 지닌 으뜸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한 정을 나누며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그 틈을 노리는 각종 범죄발생이 우려돼 그 어느 때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첫째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화금융 사기 범죄를 적극 예방하자.
‘추석 선물배달’`` ‘명절 무료 이벤트’`` ‘감사의 인사’등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피해를 입기도 한다. 또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전화로 개인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100% 사기전화이기 때문에 절대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112)`` 금융감독원(1332)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둘째 추석연휴기간 빈집털이를 주의해야 한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출입문 열쇠를 우유 배달통이나 창문틀 사이에 두지 않으며 연휴기간동안 우유나 신문 등 배달을 중지시키고 등기나 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있는 것을 가장하기 위해 TV`` 라디오 예약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예약순찰제’를 적극 활용하자.
‘예약순찰제’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주택이나 상점을 대상으로 관할 지구대 파출소에서 사전에 신청을 접수해 취약시간대 중점 112순찰을 실시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오토바이`` 자전거 등 도난사고를 예방하자.
집밖에 세워둔 오토바이`` 자전거는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장기 출타를 할 경우 집안으로 들여 놓거나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오토바이 센터 등에 보관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에서는 추석 전․후 특별방범활동기간을 지정해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각 가정에서의 사전 점검 등 자위방범 의식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추석연휴 따뜻하고 정겨운 고향의 풍요로움을 담아 오기에 앞서 범죄예방에 한 번 더 관심을 기울여 즐겁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