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통영 지역 최고의 상권이었던 강구안 골목이 주변 새 상권이 형성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이에 통영의 명동이라 불리던 옛 명성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펼쳐지고 있다.
강구안 골목 입구에 높이 4미터의 조형물이 완성돼 26일, 김동진 시장과 김만옥 의장을 비롯한 항남동 주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강구안 골목 만들기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중섭 화가의 물고기 조각 작품에 대한 제막식이 열렸다.
이 조형물은 한국전쟁 당시 통영에서 2년여 작품 활동을 한 이중섭 화가의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들’ 중에서 물고기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프랑스 환경미술팀 ‘아트북 콜렉티브’ 가 한 달여의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위영희 회장은 강구안 골목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행사가 잘 마무리 되는 그날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우리 동네 골목을 깨끗하게 가꾸기 위한 청소퍼포먼스도 열려 김동진 시장과 김만옥 의장도 주민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대청소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