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미숙)이 10월 17일(목), 구만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암면 낙정마을에서 ‘2023 고성 생태환경[둠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마암면 낙정마을에 있는 둠벙에서 둠벙에 대해 알아보고, 둠벙에 사는 생물들을 조사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자연공부를 한 뒤 학교로 돌아가 둠벙 생태지도를 만들어봄으로써 독특한 ‘둠벙’이라는 지역 생태환경에 대해 배운다.
이 프로그램은 2023 고성 환경교육 특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둠벙’은 물웅덩이를 뜻하는 사투리로 농업용수를 모아둔 작은 연못을 뜻한다.
강이 발달하지 않은 고성 바닷가 지역은 물이 부족한 지역 여건과 가뭄에 대비하여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농업용수 저장고인 둠벙을 만들었다. 늘 물이 고여 있는 둠벙은 여러 동식물이 깃들어 사는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둠벙이 고성 지역 13개 면에 400여 개나 있는데, 고성군 거류면 화당리에는 ‘거류면 고성 해안지역 둠벙 논 생태탐방로’도 만들어져 있다.
이미숙 교육장은 “우리 지역 특색인 ‘둠벙’ 생태환경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은 생태계 다양성을 이해하고 생태전환교육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