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영오면 일대에 이틀 동안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기록되면서 하우스 수박 작목반에서는 물 폭탄을 맞고 막 상품으로 내 놓으려던 수박을 버리게 될 형편에 이르게 됐다.
수박 작목반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송정현 의원은 동료의원인 김홍식 박기선 의원의 도움을 받아 작목반에서 실어 온 100박스의 수박을 내다 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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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히 박스 당 23,000원에서 25,000원 선을 호가하던 상품이었지만 이날은 상품일지라도 신속한 소비를 위해 박스 당 단 돈 1만원에 팔았다.
점심시간 무렵부터 군청 당직실 옆에서 시작된 즉석 판매대에는 소식을 듣고 나온 공무원들과 민원을 보러 온 시민들이 너도나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준다는 마음으로 한 두 박스씩 구매해 금방 동이 났다.
특히, 농협고성군지부 김형열 지부장은 ‘우리 일에 다름아니다’며 25박스를 구입해 농협지부장 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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