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슬픈 남성의 암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렇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이며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도 낮다.
끝은 어떤가? 발기부전과 요실금이란 상처를 남겨 남성을 더욱 슬프게 한다. 암 완치율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도 전립선암 앞에서는 고개를 못 든다.
하지만 마냥 좌절할 일도 아니다. 전립선암을 ‘순한 암’으로 만들 것이냐 혹은 ‘슬픈 암’으로 놔둘 것 이냐는 본인에게 달렸다.
□ 조기에 발견하면 100% 완치할 수 있다, 그런데?
삼성암센터가 조사한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4.2%다. 국가암통계로 보면 86.2%다. 수치는 높아 보이지만 몇 기(stage)에 발견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4기는 50%가 채 안 된다.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미국은 99%다. 전립선암에 걸리면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뜻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우리나라는 암의 공격성을 평가하는 글리슨(Gleason)점수가 높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하면 100% 완치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해서 무서운 암이 되는 것이다.
이는 전립선암 전문가들이 매우 안타까워하는 점이다. 전립선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이 아니어서 50세 이상의 15%만이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개인과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완치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미국의 50세 이상 PSA검사 비율은 75%에 달한다.
□ 어떤 시기에 발견하느냐가 중요, PSA검사로 내 상태를 알자
4기에 발견된 전립선암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완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늦었지만 식생활을 고치고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얼마든지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
전립선암은 척추 등뼈나 림프절, 간 등으로 전이가 잘된다. 말기로 갈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수술 후 경과 관찰도 5년이 아닌 10년까지 본다.
□ 정기적인 검진만이 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목에 촉진되는 결절, 쉰 목소리,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진단 당시 50%이상은 무증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발 연령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갑상선암은 대체적으로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정상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만으로는 감별이 불가능하다. 갑상선암 약 10%는 자가항체 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효과적이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서 조직검사를 위해 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를 시행할 수 있다. 다른 진단 방법으로 CT, MRI, 갑상선스캔(thryoid scan)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일차 건진 방법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 요오드 섭취 제한하는 것이 예방? 그렇지 않다.
갑상선암의 위험인자로는 두경부의 방사선 조사, MEN 2 Syndropme, Cowden;s syndrome, FAP, Werners syndrome에서 보이는 유전인자(PTEN, APC, WRN)를 보이는 가족력, 저요오드식이 등을 꼽을 수 있다.
방사선 요법이나 피폭 등에 의한 방사선 조사, 유전인자에 의한 가족력 등은 면담을 통해 알 수 있으나 변화시킬 수 없는 위험인자이다. 하지만 저요오드식이는 식사습관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예방 가능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요오드가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해조류(다시마, 미역, 김 등) 및 어패류를 꼽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다시마나 미역 등을 먹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이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에게 요오드가 첨가된 식품을 제한시키는 시기가 있는 것이 잘못 알려지면서 요오드가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오해가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갑상선암 예방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 요오드 섭취 제한은 필요 없는 일이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