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민들의 도덕불감증이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되겠다고 누군가 나서 계몽을 할 모양이다. 오늘날의 ‘도덕불감증’에 대해 심사숙고한 그런 사람들이 있나보다.
그런데 참 우습다. 이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도덕불감증이 더 심각해 보인다.
심지어 이들은 기초 질서를 지키려는 의지 여부마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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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마구 제작해 여기저기 막 걸어두던 시대는 지났다. 틀림없이 조례로 규정돼 있고 어기면 과태료도 물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누가 누구를 계몽하겠다는 것인지 참 우습다. 계몽 할 수 있는 권한을 누구한테서 받았는지 모르겠다.
계몽하겠다는 잘 나가는 사람들이 버젓이 규정을 위반하니 너도 나도 현수막을 달아 고성을 관통하는 중심도로가 볼썽사납게 됐다.
엑스포장에 갔던 사람들이 혹시 읍내에 들어와 본다면 ‘에라이~~촌×들~~’ 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유독 우리 고성군이 이토록 불법현수막 게시가 많은 이유가 뭘까? 그래 도덕불감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