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일면 수양마을의 추곡수매, 참다래, 방울토마토 농가 지원
- 우리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귀한 경험의 시간
“도시에서 태어나 농촌의 어려움을 체득할 기회는 없지만 오늘 농가지원을 통해 그 분들의 열정으로 농촌이 이만큼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부족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합니다.”
고성교육지원청 직원 30여명은 11월 27일, 고성군 하일면 수양마을 일원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수양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특히 70세 이상의 어르신 농가가 많은 곳이다.
추곡수매 시 포대 당 40㎏짜리 50~100개를 추곡수매장으로 실어 나르는 것은 고령의 주민들에게는 무척 힘든 작업으로 지원 손길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때마침 11월 28일에 수양리 일원에 추곡수매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고성교육지원청은 지원이 필요한 5농가를 방문해 약 400여가마를 개인 창고에서 추곡수매장인 농협창고까지 운반한 후 이를 수매대열로 적재해 매상 가마에 개인표식 작업까지 완료해 어르신들의 일손을 크게 덜어 주었다.
이날 고성교육지원청 직원들은 수매작업 뿐만 아니라 고성군의 자랑거리인 친환경 참다래나무에 볏짚싸기와 방울토마토의 곁순 따주기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수양마을 일원 주민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농촌일손돕기 현장을 찾은 김형규 교육장은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민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지원하고 교육공무원으로서 모든 산업의 근본인 농업의 어려움을 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