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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하는 고 김열규 교수_2012년5월15일 고향, 삼산중학교에서 |
- 수고본 원고 등 113건 134점 기증
- 진주박물관서 열리는 지역특별전 ‘고성전’에서 첫 공개
한국학의 거장 故 김열규 교수의 유품이 고향 경남 고성의 품에 안겼다.
고성박물관은 지난해 타계한 故 김열규 교수의 유품 113건 134점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받은 유품은 김 교수가 평생을 간직한 일기에서 부터 각종 저서의 수고본 원고와 즐겨 사용한 만년필, 안경, 의복, LP판 등이다.
고성군은 유품을 훈증소독과 보존처리작업 후 고성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며 오는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지역특별전 ‘고성전’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1일 군민의날 기념 특별전 때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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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열규 교수는 1932년 고성군 고성읍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1963년부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1990년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로 귀향해 인제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새로운 학문과 교육의 길을 걸었다. 특히 귀향 후에는 고향 고성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빈손으로 돌아와도 좋다』(1993), 『산에 마음 기대고 바다에 영혼 맡기면』(2009), 『자연에서 찾은 노년의 행복』(2010)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