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주년 3.1절 기념`` 오는 20일부터 주요 도로변 게양
고성군이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고성군 출신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를 고성읍 주요 도로변에 게양하기로 했다.
이번 진관사 태극기 게양은 고성군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은평구`` 함양군과 함께 독립운동가 백초월(1876~1944`` 속명 인영) 스님의 선양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는 독립운동 현장에서 사용된 태극기로 지난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 철성전 보수공사 중 발견됐다.
고성군은 3.1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 은평구`` 함양군과 협력해 백초월스님의 독립정신 공유와 지역문화 사업 개발 등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8.15 광복절에도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고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고결한 정신을 기리고 고성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초월 스님은 1876년 경남 고성군 영오면 성곡리에서 태어나 1890년 함양 마천 지리산 영원사에 출가했다. 그 이후 1919년 중앙학림에 민단본부를 설립한 이래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과 임시정부 송부`` 혁신공보 제작`` 승려독립선언서 배포 등의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비밀결사체 일심교 창설과 진관사 주석 역임`` 일심교 강령 제정 등 수없이 많은 항일운동을 펼치다 1944년 독립운동 군자금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서 69세(승랍 55세)의 나이로 옥중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