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뭍에서는 마약원료`` 섬에서는 비상약?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지난 27일 도서지역 양귀비 경작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통영`` 거제`` 고성 일대에서 양귀비를 밀경작 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통영시 한산면에서 A씨(74세) 등 5명 1``574그루`` 통영시에서 B씨(70대) 23그루`` 거제시 둔덕면에서 C씨(70대) 등 2명 94그루`` 거제시 하청면에서 D씨(80대) 등 4명 142그루`` 고성군 하일면에서 E씨(70대) 11그루 등 총 13명 1``886그루를 적발해 이 가운데 양귀비를 50그루 이상 재배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일부 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양귀비가 배앓이나 신경통 치료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귀비를 몰래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섬 주민들은 거주지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들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섬에 있는 자신의 텃밭에 비상약으로 쓰기 위해 양귀비를 몰래 키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어떠한 이유에서도 양귀비의 재배는 법률로써 금지돼 있다.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통영해경에서는 양귀비 개화시기인 오는 7월 31일까지를 마약류 투약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와 대마의 밀경작`` 밀거래`` 투약 혐의자를 집중 단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