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가뭄현상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관내 공사현장 살수차 운영자가 가뭄피해 농가지원에 나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인 박규원 씨(63)는 한 농민이 농경지에 힘겹게 양수하는 모습을 본 후 자신 소유의 16톤 살수차를 활용해 자신의 근무시간 이후와 주말 시간 등을 활용해 농업용수 50톤을 지원했다.
당시 농경지에서 양수 중이던 김정호(78)씨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논에 물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이번 급수 지원을 통해 큰 근심을 덜게 됐다’며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배형관 하이면장은 ‘관내 농업인들의 가뭄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장비를 지원해주신 박규원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행정에서도 양수기 대부와 용수관로 매설 등 농업인 애로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