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에서 통영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매수마을은 마을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무인 양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매수마을은 지난 3일`` 올해 무인 양심가게 운영 수익금 37만800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맡겨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매수마을(이장 홍대석)은 시금치`` 옥수수 같은 작물 재배를 주업으로 하는 작은 시골마을로 마을 주민들이 당장 생필품이 필요한 경우 고성읍내 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난 2016년 마을기금 2000만원과 주민들이 십시일반 내놓은 기금 1200만원을 들여 무인(無人) 양심가게를 열었다.
이 양심가게는 마을주민인 장윤기(58)`` 김말연(66) 씨의 헌신적인 봉사로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허옥희 고성읍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의 양심과 훈훈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