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요일 영남지방 96년만의 한파 속에서도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로 미륵산(해발 461m)에는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특수다. 부산 유통업계가 거제ㆍ통영지역 쇼핑객이 늘어 희색을 띠는 반면, 통영에는 부산ㆍ울산 등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우선 거가대교 개통으로 도시 간 이동량이 크게 늘었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거가대교가 무료로 운영된 지난달 14일부터 연말까지 통행량은 모두 78만5천대를 넘어섰다. 평일은 4만 여대, 주말에는 7만 여대 하루 평균 5만3천여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거가대교를 거쳐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미륵산 정상
올 해들어 유료화로 ‘공짜 특수’ 거품이 빠지면서 평일 1만8천대, 주말 3만대 가량으로 통행량은 주춤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도시간 이동량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량들이 대거 통영으로 유입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앙활어시장 인근 주차장의 수익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30% 이상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명된다.
통영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중앙활어시장과 미륵산 케이블카를 거쳐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케이블카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신경철)에 따르면 2010년 12월 탑승인원이 9만7천118명으로 2009년 6만8천736명에 비해 29%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일인 2010. 12. 14 이후 케이블카 이용객은 전년대비 1개월간 3만5천183명이 늘어 42.1%가 증가했다.
▲ 단체 등산객들은 주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오른 후 하산길은 등반코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2010년도에는 천안함 사건, 지방선거, 남아공월드컵 등으로 관광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나 거가대교 개통일 이후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에 관광객이 몰려 통영시가 거가대교의 특수를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륵산 정상에서 만난 울산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거가대교를 거쳐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관광하고 통영으로 왔다”고 했다. 통영관광의 호기가 맞긴 맞는 모양이다.
한편 통영시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통영으로 유입되자 시내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관광객 만족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영시는 남해안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주차질서 확립, 좀 더 친절하게 다가서기, 제값받기 운동 등 `3대 시민의식 개혁운동`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케이블카 탑승객 현황 분석]
□ 연도별 현황
연 도 별 |
운행일수 |
탑승인원(명) |
평균탑승인원(1일) |
2008년도 (2008.4.19∼2008.12.31) |
200 |
590,514 |
2,952 |
2009년도 (2009.1. 1∼2009.12.31) |
325 |
1,246,019 |
3,833 |
2010년도 (2010.1.1∼2010. 12.31) |
308 |
1,210,999 |
3,931 |
※ 2010. 9. 6 ∼ 9. 17(12일간)까지 케이블카 정비
□ 거가대교 개통이후 탑승객 전년 대비 42%증가
○ 2010년 12월 탑승인원 : 97,118명(2009년 68,736명, 29%증가)
○ 거가대교 개통일(2010. 12. 14) 이후 케이블카 이용객 - 42.1%증가
- 2010.12.14~2010.12.31(18일) : 68,939명(2009년 : 44,403명 - 55.2%)
- 2011.01.01~2011.01.13(13일) : 49,697명(2010년 : 39,050명 - 27.3%)
※ 전년대비 1개월간 35,183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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