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단, 유해 21구 발굴…군인, 안보․보훈단체장, 지자체장 방문 이어져
경남지역 유해발굴 장병들을 격려하고 6․25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군인,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안보․보훈단체장 등 많은 이들이 유해발굴 현장을 찾고 있다.
39보병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사단 장병들에게 6․25전사자 유해발굴의 참 의미를 심어주기 위해 유해발굴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오늘까지 120여 명의 장병들이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고 오는 27일까지 650여 명의 장병들이 발굴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견학에 참여한 장병들은 유해발굴 현장지휘관으로부터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지구 전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발굴에 참여하는 장병들과 함께 발굴에 동참하기도 하고, 그동안 찾은 유해와 유품을 보관돼 있는 임시 봉안소(창녕 소재)로 이동해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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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발굴 현장지휘관(중령 권혁률)이 발굴현장을 찾아 온 장병들에게 낙동강지구 전투 상황과 유해발굴의 참 의미를 설명해 주고 있다. |
16일 오전에 유해발굴 현장을 찾은 사천대대 남상선 일병(22세)은 “발굴된 유품과 유해를 직접보니 이 곳에서 전투가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많은 유해를 찾아서 호국용사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7일까지 창원보훈지청장, 하동군수, 전몰 6·25참전용사회 등 7개 단체 20여 명이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장병들의 격려했다.
39보병사단은 지난 3월 12일부터 지금까지 21구의 유해와 500여 점의 유품을 찾았으며, 오는 27일까지 유해발굴을 한 후 내달 9일 합동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