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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주열 열사 장례식 50년만의 해원!
  • 도민/한대건 기자2010-03-11 오후 1:47:43

-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범국민장 치뤄진다

 

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대표 백남해 신부)와 `4.11 50주년행사 준비위원회`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1일 경남 마산과 전북 남원에서 대한민국 4ㆍ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1943-1960)의 장례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백남해 신부는 "3ㆍ15의거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장례식은 열사와 유가족의 50년 한을 푸는 범국민장으로 진행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마산대표(백남해 신부)

 

추모사업회는 회견문에서 “반세기가 지났지만 김주열 열사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은 그때 열사의 시신을 지키지 못한 마산시민의 의무요, 살아남은 자들의 도리이며 열사에 대한 합당한 예우”라며 “장례일은 열사의 시신이 인양된 날이며, 동시에 4월 혁명의 첫날인 1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 故 김주열 열사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독재정권과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실종됐다가 27일만인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시신으로 떠올랐다.

 

▲ 4.11 5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 (김영만 위원장)

 

장례식은 1960년 4월 11일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숨진 김 열사의 시신이 떠올랐던 마산 중앙부두 인근과 당시 시위현장에서 발인과 시신 운구 연출, 초혼제와 노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전국 민주인사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추모사업회 측은 전했다.

 

사업회 관계자는 "50년 전 마산도립병원에 안치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은 경찰이 몰래 빼돌려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남원에 안장돼 이번에 장례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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