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개편 미래형 공무원…자치단체 연관사업 개발 당부
김두관 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 김두관 도지사는 2일, 오전 9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8월 정례조회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도민을 사랑하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두관 도지사는 조직개편과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언급하며 “도민을 사랑하고 섬기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2일 오전 9시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정례조회’에서 “지리산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자신을 채우는 것보다 자기를 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휴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지사는 훈시를 통해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논의하면서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은 도민을 사랑하고 섬기고 나라를 아끼는 애국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330만 도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고 경남의 미래성장동력과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애국심을 강조했다.
▲ 훈시하는 김두관 도지사
이어 두 번째로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통찰력과 도정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정책역량을 꼽았다.
김두관 도지사는 “경남은 지리산, 기계, 조선 등 산업 인프라 기반이 구축돼 있으며 전국 3위 규모의 GRDP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 공무원들은 좀 더 열심히 노력해 더욱더 잘 사는 경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조직개편에 대해 “공무원들을 개혁 파트너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달라는 2개의 주문을 받았으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다”면서“도민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과거가 아닌 미래에 맞춰 개혁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시대 트랜드에 맞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한 뒤, “좋은 제도나 정책은 다른 시도는 물론 일본이나 유럽, 미국의 주나 카운티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김두관 도지사는 “4대강 사업은 홍수예방, 수질개선,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대한하천협회, 국토부가 바라보는 견해가 다르다. 소하천이자 지방하천, 준용하천에서 홍수가 많이 나고 있지만 국토부는 낙동강 등 본류에 홍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보는 수질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류나 지천에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며 “일자리도 대형건설업체에서 많이 창출하지만 지역업체의 고용효과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두관 지사는 “6.2 지방선거는 4대강 국민심판의 날이었다. 330만 도민이 문제가 있고 속도가 빨라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만이 투표로 드러낸 것이다”고 전제한 뒤“국토부가 6일까지 4대강 사업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7.28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으면 넉넉해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6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분히 전문가와 실국장, 도민, 환경전문가, 토목전문직과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현재 젊은 세대들은 IT, BT, 문화컨텐츠에 많은 투자를 원하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정부가 새로운 진용이 갖춰지면 협의를 모색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최후통첩을 해 아쉽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의견을 제출하면 참고하고 시도지사협의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