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전국 선거관리소에서 진행된다.
▲ 정치부 김현정 기자
후보 등록을 마치고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1일 후보 공천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21일까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를 정리하고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선대위 부위원장은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맡아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선대본부 규모가 새누리당 보다 크다.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명숙 대표가 맡아 진두지휘하고 특별선대위원장에는 문재인(부산 사상구), 이해찬(세종시), 정동영(서울 강남), 정세균(서울 종로) 상임고문 등 대권주자급과 한국노총의 이남순 전 위원장, 민주노총의 이석행 전 위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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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상임고문은 권역별로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문성근,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이용득, 남윤인순, 김광진 등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상임고문으로 이야기가 나왔던 손학규 전 대표는 맡지 않았다. 손 대표는 공천 과정에 특정 계파에 편향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손 대표의 측근 전혜숙 의원은 서울 광진갑 공천이 결정 됐으나,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공천장을 박탈하고 김한길 민주당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또 박영선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았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당의 선거를 위해서는 최대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 내부 사정과 통합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로 몇 몇 지역구 후보 선정이 늦어졌던 것을 22일 오전 최종 마무리 했다.
21일에는 전북 남원.순창에 이강래 전 원내대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는 김영록 의원 등 7개 지역 후보를 추가로 확정했다.
22일 오전에는 야권단일화 경선 결과 서울 노원을에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안산 단원을에는 민주통합당 부좌현 후보가 당선 되어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된다.
또, 정동영 의원이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기며 무주공산이 된 전북 전주 완산갑은 경선을 통해 김윤덕 후보(노무현 재단 기획위원)가 최종 후보로 당선됐다.
야권단일화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문자 살포 문제를 빚은 서울 관악을의 경우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22일 자정 직전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다.
반면, 문자 살포 당사자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2일 본선 출마를 최종 결정하고 야권단일후보로 나서게 된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총선 지휘부를 구성했다.
통합진보당의 윤원석 후보(성남 중원)는 언론사 [민중의 소리]사장 재임시절 여기자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22일 오전 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