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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0시 1분, 13일간의 선거 대장정 돌입!
  • 김현정 기자

제19대 총선 ‘민의의 정당’ 주인은 누구?

 

29일 0시를 기해서 제 19대 총선의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0시부터 4월 10일 자정까지 13일간 후보자들은 차량 유세 및 지지 발언, SNS를 통한 선거 운동 등이 가능해진다.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들은 이날 0시 1분부터 당장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을 선두로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선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29일 0시 1분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동대문 두타에서 첫 유세 발언을 시작한다. 이후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야권연대를 이룬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권단일후보 승리를 위한 양당공동회견에 들어간다.

 

특별히 민주당은 한명숙 대표를 필두로 하는 ‘MB심판 유세단’과 야권연대공동유세단인 ‘개나리. 진달래’ 유세단을 조직했다. 개나리는 노란색을 상징하는 민주통합당을 지칭하고 진달래는 보라색을 상징하는 통합진보당을 지칭 한다.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는 여성 유세단 ‘구하라 유세단’과 청년 비례대표 장하나 단장을 위시하여 ‘힘내라 유세단’, 이용득, 이석행 양대노총 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평등노동 유세단’을 구축하여 의제 별로, 지역별로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서울 노원에 야권연대 공동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서울 노원병)은 1초도 아까워 29일 0시를 기해 노원역의 택시기사들을 만나면서 첫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제 1당 유력 130석+∝ 예상-민주당, 104석 우세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직전 판세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을까?

 

일단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일당 싸움이 될 것이라는 데는 양당 모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이 통합을 거친 후 1.15 전대가 끝나고 지도부를 막 구성했을 때 지지율이 1위였으나 2달 동안 공천 과정에서 잡음과 총선 결과를 너무 일찍 낙관한 끝에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빠졌다는 것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공감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애초 100석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당명과 로고를 바꾸고 공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보다 덜 시끄러웠던 효과로 전통의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현재 130석을 우세로 점치고 있다.

 

이혜훈 상황실장은 “여당인 점을 감안해 5% 정도의 지지세가 빠진다고 봐도 분위기가 좋다”며 “130석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내심 새누리당으로서는 박근혜 효과와 북한의 광명성 발사로 인한 색깔론을 내세워 MB심판을 희석시켜 과반 의석 달성도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새누리당이 120석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고 130석은 가져갈 것이다. 새누리당은 신이 내린 정당”이라며 “2004년 탄핵 열풍 때도 120석을 한 정당이다. 새누리당은 부정부패를 하든 대통령 탄핵을 하든 차떼기를 하든 성희롱을 하든, 전혀 관계없이 새누리당은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28일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지금까지 흐름으로 내일 당장 투표를 실시했을 때 유권자들의 선택을 자체 조사와 그간 다수 언론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판단해 보면 104개 지역구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전체 106개 지역구에서 우세하다고 봤을 때 보다 2석 정도 빠진 셈이다. 그런데 2 석이 수직으로 빠진 현상이 아니라 열세였던 지역구가 우세로 들어오고 우세였던 게 열세로 빠지고 하면서 수평적 이동이 있었던 데 따른 자체 판단이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은 당 지지자의 90%가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자의 지지로 이어지는 반면 민주당은 당 지지도가 지역구 민주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로 이어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민주통합당 지지층의 많게는 60% 적게는 50%밖에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로 안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이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라고 할 수 있는 지역구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며 “거의 대부분은 백중세 또는 백중열세다. 그 동안 민주당의 지지도가 우세, 백중우세, 백중 열세, 열세 이 네 단계로 나눴을 때 한 단계씩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몇 가지 기대와 변수를 두고 있었다.

 

이와 관련, MB 심판론이 견고하다는 점, 30~40대 연령층의 투표율, 무응답층의 지지율, 선거 이틀 후 예정인 북한의 광명성 발사에 따른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예상 가능한 변수로 염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서는 “현역 의원이 어느 정도 버텨주고, 신진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상당히 우리당이 현재로서 새누리당 보다 우세 지역에서 밀리는 이유가 새누리당은 이범래, 이군현, 정두언 등 조용히 밑바닥을 다지고 다니는 막강한 현역들이 많은 반면, 우리당은 현역의원들이 얼마 없다”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다.

 

통합진보당은 당의 간판급 주자들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천호선 대변인, 이정희 대표가 사퇴한 지역에 투입된 이상규 후보, 민병렬, 고창권 등 야권단일 후보 등의 당선과 정당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선전을 통한 교섭단체 구성 가능한 20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결과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흔들렸다는 것과 드러나지 않은 표심이 향배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드러나지 않는 표심과 신뢰성을 잃은 여론조사는 결국 당일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13일의 대장정 기간 동안 자살골을 넣는 후보도 있을 것이며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지각 변동도 있을 것이다.

 

13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에서 한 표를 부탁하는 후보자들의 목소리와 선거 구호가 쩌렁 쩌렁 울려 퍼지는 모습이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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