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이자스민 당선자 최종학력 증명서 입수, 계속 뭉개면서 30일부터 국회의원 ‘뺏지’달겠다고?
이자스민 국회의원 당선자가 한국판 ‘행상림’이 되는 분위기다.
행상림은 1975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폴포트 정권 붕괴 후 과도기 정부를 이끌었던 지도자로 나이, 출신배경, 가족사항, 경력 등 그의 과거행적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영원히 비밀로 봉인 된 채 역사의 인물로 남게 됐다.
한 차례 파고가 지난 뒤 잠잠해지는 줄 알았던 이자스민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새누리, 비례대표)의 학력 위조 논란이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데도 불구하고 물 밑에서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결혼이주여성으로 2010년 8월8일 한국인 남편을 사고사로 잃고 미망인이 됐다.
이자스민 본인이 만든 ‘필리핀 김태희’ 이미지, “허풍도 정도껏”
이 당선자의 독특한 삶이 주목받으면서 방송과 영화에 출연하면서 점차 유명세를 얻더니 대한민국 상위 0.01%에 속하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남편을 잃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필리핀에서의 유년시절과 대학시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사연을 공개하면서 소위 말해 필리핀 판 ‘김태희’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당선자가 방송에 나와 밝힌 사연에 따르면 그녀는 큰 잡화상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부러움을 샀으며, 거기에 공부까지 잘해 상위 1%였다.
이 당선자는 필리핀 유명 의과대학에 한국으로 치면 수능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입학했고, 대학에서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했다. 또 미인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재색을 겸비한 재원이었다. 이 당선자가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에 따르면…
그러나 어느 날 외항사였던 한국인 남편이 이 당선자가 살고 있던 다바오 섬에 정착해 한눈에 반해 깊은 사랑을 나누고 그로인해 재학 중 아이를 가져 학교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 이주 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이 당선자가 자조 섞인 어조로 고백하길 “필리핀에선 1등 시민이 한국에 오니 2등 국민, 아니 등외죠”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점차 그 가정에 아이들의 비중이 우리 사회에서 커지는 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벽을 깨트려야 한다’ 내지는 ‘다문화정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당선자는 남편 생전 시절인 2010년 6.2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경력 과장으로 낙마했던 전력이 있었다.
이는 올 4.11 총선에서 이 당선자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인 15번에 배치 받으면서 학력 위조 논란이 일자, 이러한 전적도 함께 밝혀진 것이다.
(관련기사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2/03/113_108075.html)
이 자스민은 학력 부풀리고 국회의원 당선 최소 월 1,000만원 세비 받고, 허위 학력으로 미술관 관장직 맡았던 신정아는 교도소에서 ‘콩밥’ 먹고!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학력 기재란에 당초 그녀가 말하고 다녔던 필리핀 명문 의대 중태가 아닌 ‘아테네오데다바오대 생물학과 중퇴’로 기재된 것.
이에 학력위조 논란이 제기되자 이 당선자는 “그 대학 생물학과에 다니면 대부분 의대로 진학하게 된다. 그래서 의대 중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 또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필리핀은 학부 과정에 의대가 없으며, 더군다나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학부에서 기초학문을 전공해야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시험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그녀의 학력 위조를 공인으로 지녀야 할 자질 미달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자스민 후보자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이라며 “이자스민 후보자를 공천한 것은 그녀가 유명 의과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새누리당이나 이자스민 후보자가 그동안 학력 위조 사태로 대공세를 취했던 신정아씨나 총리 후보직에서 낙마한 장 상 전 총리서리에 대한 과거는 완전히 무시한 해명이었다.
이후에도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학력 기재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일부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은 “이자스민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내지는 “제노포비아”로 몰고갔다.
관련기사 ‘이자스민을 공격하는 추악한 당신 대한민국을 떠나라!’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84910&kind=menu_code&keys=3)
지난 총선 과정에서 허위 학력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필리핀 교민과 귀화 이주여성 들에 대한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내용 블로그(http://blog.hani.co.kr/yh103307/43929)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수차례 올라온 내용이며 새누리당 홈페이지에도 게재 된 내용이다.
본지 기자에게도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수의 교민으로부터 본지에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 한 교민은 이자스민 당선자의 최종학력 증명서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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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 받을 때 이자스민 최종학력 증명서 받고도 무시했나?
이 증명서는 이자스민 당선자가 지난 1993년부터 1994년 2학기와, 1995년부터 1996년 1학기 동안 필리핀 아테네오데 다바오 대학교 생물학 학사 과정에 재학 중임을 증명하는 자료이다.
이는 그녀가 명백히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다녔음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교민 김씨는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여러 가지 수상쩍은 행적들을 편지에 적어 보내왔다.
이는 이미 한 교민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자신의 블로그에 기재한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내용이다.
까도 까도 나오는 의혹, 양파 ‘이자스민’… 필리핀 교민 사회+필리핀 체류 경험자 잇따르는 진술 ‘이자스민, 뻔한 거짓말’
교민 김씨가 보내온 편지 내용에 따르면 “이자스민 당선자의 본명은 Jasmine V, Bacurnay 임이 확인 됐다”며 “이자스민 후보자의 그동안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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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멍가게를 하면서 편의점을 했다”며 “이 부분은 ‘허풍’”이라고 했다.
이는 교민 김 씨의 착오에 따른 것으로 이자스민 당선자는 시장에서 점원 몇 명을 둔 큰 잡화상을 했다고 한 바 있다.
이어 김 씨는 “엄친(엄친 딸)과는 거리가 멀고 이자스민의 어머니 빌라누에바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과부”라며 “이에 대해서는 허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0점 만점에 99점을 맞았다’는 이자스민 당선자의 발언에 ‘허수’”라고 꼬집으면서 “필리핀에는 수능시험 자체가 아예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류대 의대생이었다는 이자스민의 발언은 허위”라며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교에는 의대, 법대도 없고 지방의 하류대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녀대회 입상 부분에 대해서도 허수”라면서 “마을단위 축제 때 입상하면 시장이나 그 지방 토호들의 성 노리개 감으로 이용당하며 그 대가로 학비, 생활비 등을 도움 받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자스민 당선자의 허위학력 논란의 해명과 관련 된 “‘번역 상 오류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두리뭉실한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자스민 당선자가 국회의원 당선 직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면담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런 “그의 떳떳치 못한 과거가 드러날까 두려워서”라고 지적했다.
A4용지 두 장에 걸친 편지 내용에는 이 뿐 아니라 필리핀 교민 사회에서 제기 되고 있는 이자스민 후보자와 신변과 관련된 석연치 않은 점과 의혹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었다.
그는 또 “필리핀 사람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고도 덧붙였다.
필리핀에서 8년째 거주 중인 본지 기자의 지인도 “필리핀 현지인들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금새 들통 날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지도 모르고, 거짓을 따지는 사람만 바보가 된다”고 진술했다.
지인은 또 “오랜 시간 동안 식민지 지배를 받아서 그런지 국민들의 자존심이 보통이 아니라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줄도 모른다”며 “일상에서 반복되는 거짓말 정도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여기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2등 국민 아니 등외’ 라더니…1등 국민인 내국인은 꿈도 못 꾸는 월 1,000만원 세비와 기사 딸린 자가용 등 초호화 대우 받나?
진실은 이자스민 후보자와 고인이 된 남편 이동호씨만이 알 수 있겠지만, 공인이 되어 국민의 혈세를 받아먹는 만큼 이자스민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말끔하게 해명을 해야 할 책무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자스민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명백한 허위학력 공표에 대해서도 단 한 번의 명확한 해명 혹은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없었다.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할 때 개인의 신상 정보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최종학력 증명서, 재산목록, 가족 관계, 전과 유무 등)를 제출 하도록 되어 있고,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시스템 후보검증’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자랑한 바 있다.
새누리당이 이미 이 같은 이자스민 당선자의 최종학력 증명서를 제출 받아 알고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은 채 스리슬쩍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고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자스민 당선자는 대국민 사죄도 한 번 하지 않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물 정보의 학력 기재란에 기재된 학력을 스리슬쩍 삭제했다.
새누리당과 이자스민 당선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해야 하고, 허위 학력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죄를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허위 학력 논란으로 총리직에서 낙마한 장 상 전 총리서리와 허위 학려 기재로 인권 유린에 가까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징역까지 산 신정아씨만 억울하게 만들지 않는 일이며, 국록을 먹고 사는 공인의 자격이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이러한 기본적인 책무도 외면한 채 앞으로 향후 4년간 받게 될 6억의 세비와 비서진 7명과 수행자에게 지급될 급여 외 월 1,000만원의 업무추진비, 자가용, 철도할인, 배우자 수당, 자녀수당(자녀 2명 대학까지 학비 전액 면제, 자녀 대학 특례입학 가능, 60세 이후 월 120만원 연금 수령)을 날로 먹을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 세비는 바로 국민의 혈세로부터 나오며, 한 달 내내 휴일도 없이 매일 같이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살면서도 월 200만원이 채 못 되는 대한민국 선량한 국민들에게서 나오는 피 눈물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