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식 후보 공보물 사실확인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 선거공보물에 사용된 섬 사진 한 장이 SNS 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점식 후보는 통영에서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와 관련해 국비 예산 5.6억 원이 반영됐다고 알리면서 관련 사진으로 통영 섬이 아닌 스페인 섬 사진을 썼다.
해당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라는 사진 유료사이트 이미지로 스페인의 시에스 섬(Cies islands)을 찍은 사진이다. 평소 섬에 관심이 많던 한 시민은 "통영의 어느 섬인지 알 수 없어 검색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후보 선거 사무소는 논평을 내고 “섬의 날 예산 홍보 사진에 굳이 스페인 섬을 써야 했냐”며“지역에 무관심한 후보”라고 꼬집었다.
또 ‘섬의 날’행사 예산 관련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작년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목포시는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통영시는 이보다 못 미치는 5.6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정점식 의원은 ‘섬의 날’행사 예산 5.6억 원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끝으로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는 “정점식 후보는 ‘사람들이 맥락을 알지 못해 오해한다’며 남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이 정 후보를 몰라주는 게 아니라 정점식 후보가 통영 고성지역을 모르고 있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통영섬을 스페인 섬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논평>
지역에 무관심한 정점식 후보
‘섬의 날’ 예산 홍보 사진`` 굳이 스페인 섬을 사용해야 했었나?
통영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섬들이 즐비하다. 깨끗한 바다와 빼어난 자연경관에 대한 자부심은 우리 지역민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통영의 섬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자원이다.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공보물 8페이지 섬 사진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영의 섬이 아니라 스페인 시에스 섬(Cies islands)이라고 한다. 스페인 섬으로 ‘섬의 날 행사 5.6억 원 국비 반영’을 포장한 셈이다.
사실`` ‘섬의 날’ 행사 국비예산은 따져볼게 많다. 지난해 목포시에 배정됐던 7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섬의 날’ 행사 예산으로 10억 원이 신청됐으나 5.6억 원으로 대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통영의 아름다운 섬을 놔두고 스페인 섬 사진을 사용해 지역민의 자부심과 감정을 상하게 했다.
정점식 후보가 모르는 것은 통영 섬 뿐만 아니다. 지난주 TV토론회에서 정점식 후보는 쌀 수매가 “모릅니다” `` 어촌뉴딜 사업 국비 “모릅니다”라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무지를 드러냈다. 집단 여성 성착취 ‘N번방’ 법안 논의 과정에서도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도 갈 것이냐”라는 발언으로 국민의 감정에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정점식 후보는 ‘사람들이 맥락을 알지 못해 오해한다’며 남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민이 정 후보를 몰라주는 게 아니라 정점식 후보가 통영 고성지역을 모르고 있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통영 섬을 스페인 섬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인가?
통영시고성군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20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