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경비시스템 용역 재검토 -
반갑습니다.
산업경제위원회 이쌍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무인경비시스템 용역
재검토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에스원(세콤)과 ADT캡스`` KT텔레캅
3개의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경비업 시장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매년
일본을 비롯한 외국 기업에
기술 및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로열티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 경비업체 경쟁력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부 유출이자 독점서비스의 폐해이고``
원활한 시장경쟁 체계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2019년 1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근거해
‘시설물경비서비스 기계정비업’을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고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무인경비 시스템에 관하여는
대기업의 참여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중소 경비업체가 경쟁해
공공기관을 경비하게 되는
판로가 마련되었습니다.
2019년 판로지원법이 개정된 이후
경남 18개 시군 중
합천·산청·의령은 90% 이상``
기타 지역과 경남도의 경우 50% 이상
중소 보안업체와 계약하였으며``
부산시에서는 2019년 기준 공공기관 228곳의
무인경비시스템 용역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소 보안업체가 기계경비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으나
1년 단위로 재계약을 진행하는
고성군의 무인경비 업체를 살펴보면
전체 25건 93개소 중
ADT캡스가 14건 56개소``
에스원(세콤)이 10건 36개소로
아직도 2개의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성군은 청소년수련관
무인경비 용역 1건이 유일한 실정으로
이는 각 시설물 관리부서 계약담당자들이
기존의 시스템을 왜 바꾸어야 하는지``
법이 어떻게 개정되었는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익숙한
대기업 ‘세콤’은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그룹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에스원’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하지만 조상의 얼이 서린 고성박물관과
임진왜란 5대 승첩지로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자 건립된
숭충사가 있는 당항포관광지를
전범기업과 관련된 업체가 지키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며``
이러한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
관공서의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수시로 바뀌는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관련법을 숙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너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가에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알기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
시장을 개척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시설경비는 범용기술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으며``
장비 교체로 인한 예산 지출은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과정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군에서
중소기업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천천히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은
담당공무원 여러분들의 의지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 경비업체가
지역의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