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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조선해양, 150번째 선박 육상 건조 완료
  • 한창식 기자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지난 27일 육상에서 건조한 150번째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데 성공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 론다(Rhonda)사로부터 지난 2011년에 수주한 길이 229m, 폭 32.3m, 높이 20.2m의 8만2천 톤급 화물선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6월 첫 선박을 5시간에 걸쳐 로드아웃하며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선박은 당시보다 무려 2시간 40분을 단축해 2시간 20분 만에 로드아웃을 완료했다.

 

 

성동조선해양은 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육상건조 경험을 축적하며 기록 경신과 동시에 셀프 드라이빙 보기 시스템(Self-Driving Bogie System)[i] 등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로드아웃 소요시간의 단축은 물론 기존 중대형 상선을 넘어 8,800TEU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FSO(부유식 저장하역시설) 등 대형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까지도 육상건조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 선박 육상건조 기술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이 육상건조에 성공한 150척 선박의 길이를 모두 합하면 37.485km로, 이는 여의도 63빌딩 142개를 쌓은 것과 맞먹으며, 톤수 또한 1천7백만 톤으로 중형차 약 1천1백만 대와 같은 수치이다.

 

셀프 드라이빙 보기 시스템이란 성동조선해양이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해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쓰던 기존 시스템인 푸시풀(Push-Pull: 선박을 들어 올리는 유압실린더와 이동 레일 클램프 시스템) 없이 보기트레인(Bogie Train)에 유압모터와 감속기를 장착해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자가 구동으로 선체를 운반할 수 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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