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저녁 고성인터넷뉴스에 한 시민이 ‘환경도시 고성에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고 제보를 해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잘 알던 저수지를 모처럼 찾아 낚시 포인트를 찾던 중 어른 팔뚝만한 잉어에서부터 자그마한 치어들까지 수십 마리의 물고기들이 배를 뒤집고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원인을 밝히도록 취재를 부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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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보를 받고 달려갔던 성진원 소류지에는 50cm는 족히 돼 보이는 잉어들이 아직도 몇 마리가 배를 뒤집고 둥둥 떠 있었다.
소류지는 언뜻 봐서도 물고기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만해 보였는데 인근 스포츠파크 공사장 인부들에 의하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 소류지로 낚시하러 몰려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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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특별한 징후를 찾을 수 없어 고성군청 환경과에 전화를 걸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곳이라 저 산소 증상으로 고기가 물위로 올라와 죽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고기 내장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리하기 위해 약을 푼 경우나 전기 밧데리를 사용한 불법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발방지와 관련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는 모든 저수지와 소류지를 비롯한 하천 따위에서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행정력을 동원해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시민 모두가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는 완곡한 답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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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찾았던 문제의 소류지는 정말 아름다웠으며 적당한 그늘이 있고 수초들까지 잘 자라고 있어 물고기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갖춘 것 같았다. 서로서로 좀 아끼고 보호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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