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태안 앞바다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가 예상되는 충청남도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당진군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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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정홍보처 |
재산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지역의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재난경보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공무원 및 민방위대 비상소집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정부기관도 소관분야별 협조·지원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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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도 예비비 2억5000만원을 긴급 배정하고 공무원, 어민, 군인 등의 인력을 투입해 방제 작업 지원에 나섰으며 육군 32사단 충절부대 장병 402명, 차량 33대도 학암포, 만리포 해수욕장에 투입돼 기름제거 작업에 동참했다.
해경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인근 육군 레이다기지로부터 사고 당시 선박항적도를 제출 받았으며, 사고선박 선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7개조 14명을 투입해 사고 해역에서의 수산물 등 생물 피해조사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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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정홍보처 |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7시15분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예인선 두 대가 3000톤급 삼성물산 소속 바지선인 `삼성1호`를 끌고 가던 중 선박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졌고, 삼성1호가 근처에 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던 14만6000톤급 홍콩 선적 유조선 `헤베이 스피리트`호에 부딪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 왼쪽 5개 원유적재 탱크 중 1번과 5번 탱크가 직경 30cm, 3번 탱크가 직경 1m 크기로 파손 됐고, 1만500㎘(추정)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돼 사고해역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폭 2Km, 길이 7.4km로 기름띠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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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정홍보처 |
특히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상 유속이 빠른데다 파고도 3m로 높아 사고 선박 주변에 둘러친 오일펜스 아래로 기름이 흘러나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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