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며
-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온 몸을 바치고 싶어
| |
갈등과 분열의 도정이 아닌, 대화와 화합의 경남 도정을 이끌어 가고 싶었습니다. 개인의 대권 야망을 위한 도정이 아닌, 오로지 경남 발전을 위한 온전한 도정을 펼치고 싶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을 경남 전역으로 확대시켜 경남 농업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해 저는 그러한 꿈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저는 경선이 아닌 공심위의 심사에 의해서 공천이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지도가 중요한 경선에서 시골 군수인 저는 이길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밝힙니다.
지금 우리 농업은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두들 농업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올 때마다 전국이 홍역을 앓습니다. 엄청난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수많은 가축들을 생매장해야 합니다. 지금도 AI가 전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업과 축산업에 대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고성에서 지난 6년동안 시도해 온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은 진정 우리 농업과 축산의 혁명임을 확신합니다.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우리 농업과 축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높아져FTA가 우리 농업과 축산업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는 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생명환경축산이 정착되면 구제역과 AI를 비롯한 각종 질병의 위험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는 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걱정해야 할 필요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위대한 역사적 소임에 저의 온 몸을 던지고 싶습니다.
2014년 1월 22일
경남 고성군수 이 학 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