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도지사 출마를 접고 박완수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도지사에 대한 도전은 부드러운 지도력을 갖추고 도전에 전념하면서 경남을 발전시킬 역량을 갖춘 박완수 후보에게 넘기고 도지사직 출마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공당의 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전 대표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박완수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입장을 밝혀 준데 대해 감사하고 ‘안상수 전 대표는 우리 경남이 배출한 큰 정치인이자 4선 국회의원으로, 공당의 원내 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많은 경험과 경륜을 쌓아 오신 분’이라 말하고, ‘이러한 안 전 대표의 박완수 후보 지지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 사전 연대 설을 제기하는 등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의 이번 선택은 안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 3개월 동안 두 번에 걸쳐서 경남 일대를 다니면서 민생탐방을 통해 도민에게 길을 묻고 출마 여부를 결정한”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전 대표의 박완수 후보 지지발언으로 박완수 후보 측은 강력한 원군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며 매우 고무된 분위기로 이대로 당내 경선을 통과해 도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