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천사 하늘아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길..
- 백혈병 앓는 박하늘 학생 쾌유 바라며 학생 및 교직원 일동 184만원 성금 모금 -
고성여자중학교는 1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 박하늘 학생이 얼마 전 백혈병 판정을 받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모아 쾌유를 바라는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학기 초부터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했던 하늘이는 수업에도 열정을 갖고 인사성도 좋아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아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아이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얼굴이 창백하고 고열로 자주 보건실을 찾고 병 조퇴가 잦아져 보건교사는 이런 하늘이의 상태가 걱정돼 담임교사와 함께 가정방문을 하고 부모님께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게 됐고 그 결과 소아혈액종양(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믿기지 않은 결과에 학교에서는 하늘이의 안타까운 사연에 안쓰럽고 염려하는 마음을 전달하기로 하고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돼 학교장을 비롯한 전체 교직원과 함께 전교생이 모두 동참해 하늘이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다.
7월 18일 교장실에서 학생회장과 함께 하늘 양 아버지께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 1,840,870원을 전달했다.
하늘 학생의 아버지는 “하늘이가 처한 현실이 청천벽력 같아 지금도 믿기지 않으며 일상적인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고 쌍둥이 언니가 더 우울해하고 힘들어해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걱정하고 도와주시는 손길이 있어 정말 감사드리고 하늘이가 힘을 내 꼭 건강해 질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손수 농사지은 옥수수를 삶아 와 고마움을 전했다.
모금에 참여한 학생회장 강다연 학생은 “같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사랑스러운 후배가 병마와 싸워야 한다는 소식에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이 됐습니다. 작지만 도움이 돼 하늘이가 빨리 나아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마음을 모았다.
많은 이들의 바람을 담아 하늘이가 병마와 싸워 이기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