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영원한 벗 제정구 선생 18주기 기일을 맞아 ‘제정구 선생 고성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에서는 ‘사단법인 제정구 기념사업회(이사장 원혜영)’와 공동으로 고 제정구 선생 서거 18주기 추모 행사를 갖는다.
기념사업회 측에서는 이번 추모행사를 마친 뒤`` 2월5일에는 고성군 하일면`` 하이면으로 문화답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주기 추모 행사는 2월 4일(토) 14:00~16:00 사이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선영에서 열리며`` 고성지역 주민들과 사업회 관련 참배객 16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정구(諸廷坵) 선생 약력 (1944-1999)
1944년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유신정권시절 민주화운동의 일선에서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73년 청계천판자촌에서 “도시빈민들을 내버려두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허구이며 위선이라는” 생각을 굳히고`` 이곳에 살기 시작해 “배달학당”을 여는 등 본격적인 도시빈민운동에 투신했다.
1977년 양평동 철거민들과 경기도 시흥군 소래면 신천리로 이주해 “복음자리”마을을`` 1979년 한독마을`` 1985년 목화마을을 건설했다. 이곳에서 복음신용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복음장학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주민들의 자립을 주도했다. 1981년 깊은 신앙과 신학탐구 열정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6년 정일우 신부와 함께 막사이사이상 지역사회지도부문을 수상했다. 천주교사회운동협의회 의장``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이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약했다.
1988년 한겨레민주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일하면서 정치일선에 몸담아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건설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1999년 2월 9일 폐암으로 별세하고 국민훈장모란장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