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2012년 10월 10일 철성고등학교(교장 이권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로 철성고등학교 3학년 박지은 학생의 선행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율천초등학교 행정실 박종규님이 학생을 칭찬하고 미담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써 주신 글을 그대로 옮겨 실은 것입니다.
▲ 철성고 박지은 학생(3학년)
모두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종규님의 글 全文입니다.
10월 9일 저녁 9시경 1호 광장 농협주유소 아래 하나로 마트와 새마을 철물백화점 횡단보도 도로 한가운데 사람의 형체를 한 인형으로 보이는 듯한 물체가 있었고, 지나가는 자동차는 그 인형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지나쳤습니다.
혹시 사람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에 다가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사람이었습니다. 순간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사회에 대한 경악심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많은 자동차가 지나갔지만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그냥 가버렸고, 누구 한사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은 것에 사회의 한 일원으로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는 한 여학생을 보았고, 그 학생은 어른들도 하지 않은 도움의 손길을 스스로 먼저 내밀었던 것이었습니다. 길을 건너다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보고 112에 신고한 뒤 순찰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순찰차가 와서 무사히 할머니를 모시고 갔고, 그 모습을 끝까지 확인하고 학생은 발길을 돌리더군요. 이렇게 예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학생이 또 어디 있을까!! 너무나도 예뻐 그냥 있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삭막해져가는 세상에, 모두가 자신만 생각하고 뒤돌아보지 않으려고 하는 세상에 정말 이렇게 예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학생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바로 그 학생이 철성고등학교 3학년 박지은 학생이랍니다.
박지은 학생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게 살았으면..... 너무나도 착한 지은학생의 선행을 모두 알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