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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현지 조사단, 미국까지 가서 서면 조사만...
  • 정치부 김현정 기자

성난 촛불을 부르는 MB정부, 민주당 ‘주국야광’ 투쟁. 네티즌 “그럴 거 전화로 문의하지”

 

 

지난 달 24일(미 현지시간)발생한 미국 광우병(소해면상뇌증) 소 관련 사태 파악을 위해 현지 실사를 떠났던 민관합동 조사단이 11일 새벽 귀국했다.

 

조사단은 오늘 오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사단이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 근처도 가지 못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또 미국에서 수입하는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식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벌써부터 정치권과 민심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민주, “낮엔 국회에서 밤엔 광화문에서 촛불 들겠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맞춰 오늘 오전 10시 30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12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광우병 촛불 집회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중앙당직자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08년부터 주장하던 ‘주국야광(낮에는 국회, 밤에는 광화문 집회참석)’ 투트랙 투쟁이 본격 전개되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이기 때문에 장외집회를 가급적 지양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정부에서는 조사단 보내서 서면조사하고 와서 계속 수입을 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 건강권에 막대한 위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내일 청계천 집회에 참가해서 민주당이 광우병 수입중단을 촉구한다는 의지를 보일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 11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파악한 바에 의하면 조사단은 이번 광우병은 우리 국민이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근거가 소의 연령이 10년 7개월이고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았고 매몰됐고 도축장, 사육장을 점검한 결과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러나 현지 조사단은 발생농장 근처조차 못 갔고 비대면 면담을 했고, 미국이 제시한 자료만 근거로 판단해서 신빙성과 객관성이 확보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광우병은 치사율이 높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고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잠복기간도 최소 30년이라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공포의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 정부는 0.01% 가능성에도 확실히 대비해야 함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하고 결론을 내리고 정당화 하는 데 급급했다”며 “뇌조직 검사를 통해서 확인가능한데 지금 개봉검사를 해서 검역 검사 비율 30%에서 50%로 높이는 것은 미봉책이고 눈가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통합당은 이미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경찰도 사고 나면 현장 검증하는데...”

 

네티즌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jayside씨는 “광우병 현지 조사단이 귀국했고, 그들의 조사 내용을 근거로 수입 중단을 안하겠다고 한다. 예상이 왜 비껴가지를 않니. ㅅ ㅂ”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jonghee1씨는 “경찰도 사고 나면 현장 검증하는데”라고 했다.

 

@sosa9053씨는 “국내의 광우병 미국현지조사단은 광우병 발병농장 조사는 하지 못하고 엉뚱한 미국 소의 안전유통과정을 조사했다고 한다”며 “유통과정의 안전을 확인했으니 안심하고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라는 것인지 광우병 발병농장에 대한 목적은 달성하지 목하고 미국소 유통과정 견학을 다녀 온 것인지...”라고 비판했다.

 

@Yoonoo씨는 “그럴 거 전화로 문의하지...”라고 조롱했고 @Gshakki18shakki씨는 “수학여행 갔다왔구만!”이라고 힐난했다.

 

@apokarips79씨는 “미국 관광만 하고 돌아온 것 같은데 발표할 게 뭐 있을까요”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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