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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 기자 | 입력 2013-01-07 오후 12:59:30 | 수정 2013-01-07 오후 12:59:30 | 관련기사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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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명 고성군 부군수 |
침체된 우리지역의 중소 조선업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통영, 고성지역 조선업 대표와 각 지자체장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4일 오전 도남동에 위치한 신아SB조선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엔 김동진 통영시장과 조현명 고성군 부군수 등 지자체장과 성동조선해양, 신아SB조선, SPP조선, STX 고성조선해양 등 남해안조선의 대표 중소조선업 사장과 노조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허심탄회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선 적극적인 수주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현재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조선업의 현실을 짚은 것으로 용접, 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우수 인력들을 잃어버린다면 추후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 호황을 맞았을 때 더 큰 경제적, 기술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전문인력양성소나 기술연마 연구소 등을 통해 현재의 기술력이 한 단계 발전 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져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현재도 단순 기술공은 많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해 외국에서 전문가를 데려와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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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소조선업이 충분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 중소조선업의 회생은 사실상 어렵다며 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든 이야기를 들은 뒤 남해안 조선벨트의 중심인 통영과 고성의 중소조선업이 살아 날 수 있다면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방과 중앙이 함께 손잡고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평택시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로 통영시가 고용촉진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지금보다 다양한 지역 맞춤 혜택은 물론 그 지원의 범위도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통영시의 고용촉진지역 선정을 위해 중앙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통영, 고성지역이 침체된 조선경기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재정 건전성과 고용 안정성을 이뤄낸 모범사례로 남기를 희망하면서 비록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모두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해 훈훈하게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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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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