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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5-26 오후 03:05:29 | 수정 2016-05-26 오후 03:05:29 | 관련기사 0건
- 2016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선정
- 57억 5000만 원 사업비 지원 받아
고성군(군수 최평호)이 축산 농가 악취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2016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서 시범 대상지로 선정돼 총 57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으로 시행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단지 등 주요 악취 발생지역의 악취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1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3~5개 지역에 악취저감시설과 자원화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업에서 (1단계)서면평가 → (2단계)현장평가 → (3단계)PT자료발표 평가 등을 거쳐 사업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의 4곳을 선정했다.
고성군은 ▲액비품질관리 ▲액비시설화 재점검 ▲조사료 경영체 연계지도 ▲액비순환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군은 상반기 중 예산 배정을 거쳐 올해 안에 15개 농장에 액비순환시스템, 액비저장조 등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산환경관리원과 연계해 컨설팅 계획수립과 지속적 농가교육을 통해 축산 악취발생지의 악취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군은 가축분뇨로 인한 주민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별 양돈농가에 대한 세부 악취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악취 제거를 위한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고비용인 탓에 군비만으로는 지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장 인근 주민 악취 민원 감소는 물론 축산농장 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전국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이번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선정을 통해 축산냄새 저감을 실현해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총 45농가에서 9만 4000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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