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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해군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 진수식 열어

고성인터 | 입력 2025-06-20 오후 03:06:59 | 수정 2025-06-20 오후 03:06:59 | 관련기사 건

-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복합 센서 마스트, 최신 기술 집약

- 대한민국 해군 낙후 함정 대체, 미래 전력 강화 핵심 역할 기대

- 세계 방산·조선기업 도약, 안전한 납기·품질 신뢰받는 방산기업

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이승철)는 20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에는 해군과 국방부,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역대 경북함장을 비롯해 경남도와 고성군 관계자를 포함한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약 55km/h)에 이르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으로, 오래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대한민국 해의 미래 전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저속 전기 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으로 잠수함 탐지 회피와 환경친화적 운항을 하고,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

함정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가 탑재된 복합 센서 마스트가 장착돼 대공·대잠 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됐는데, 기존 울산급 Batch-II 대비 탐지 음영 구역을 최소화해 전장 상황 인식과 방어력에서 한층 진화했다.

진수식을 마친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해상 시운전을 비롯한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앞으로도 첨단 함정과 특수선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와 세계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42만㎡ 넓이 제1사업장과 51만㎡ 넓이 제2사업장, 1.7km 안벽과 길이 430m, 폭 84m 초대형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를 비롯해 세게 수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현재 해군 최신형 호위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하며 안정된 납기와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울산급 Batch-III 2번함이 무난하게 진수한 것을 기회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 함정을 무난히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3,000톤급 해양경찰 경비함을 무난히 인도하고, 동급 경비함 2척과 200톤급 경비정 3척도 건조․인도했다. 이들 함정에도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첨단 무인항공기(UAV), 전자광학표적탐지장치(EOTS)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돼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 안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와 같은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방산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군수지원함 MRO 사업 입찰과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추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