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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6-09 오후 09:29:22 | 수정 2016-06-09 오후 09:29:22 | 관련기사 건
-박교육감 “마을공동체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
박종훈 교육감은 9일 통영 사량도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방문해 도서지역 관사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도서지역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통영시 도산면을 출발해 통영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또한 사량파출소장과 사량부면장, 사량초․중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등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파출소와 관사 간 비상 호출 시설 설치 등 도서벽지 지역 여직원 근무 애로사항 해소 방안에 관한 지혜를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남 사건 이후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교직원들도 모두 마음이 불편한 것 같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아픔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학교 관리자들이 앞장서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얻게 될 성과를 경남의 도서지역에 확산해 섬 지역 작은 학교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CC-TV로 전남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도서지역 시설과 보안 강화도 중요하지만, 마을공동체와 학교가 정서적 유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지역 도서지역 학교는 사천과 통영, 거제지역에 본교 8개교, 분교 5개교 등 13개교에 29명의 여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박 교육감은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방범창 보완을 비롯한 안전시설 확충, 시민교육 강화 등의 건의를 받고, 현장에서 해결을 위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어 통영 시청 제2청사 별관에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초등학교 CC-TV 설치 현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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