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니뎁부터 백설공주 까지…진화하는 선거용 명함.홍보물
4.11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명함 및 선거 홍보물도 가지각색이다.
이번 총선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홍보물 보다는, 무게와 권위를 집어던지고 재미있고, 캐주얼해진 점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파격 행보가 특히 눈에 띈다.
이미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강남 을)는 지지자들의 자원봉사와 재능 기부를 통해 선거 홍보물과 문구, 명함 디자인, 차량 유세용 디자인 등을 만들었다. 극우 보수 단체와 대변되는 ‘대한민국자식연합(약칭 대자연)’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한 4종 세트 명함과 12 별자리 명함이 특히 눈에 띈다.
정 후보의 캐츠프레이즈는 ‘함께 정동영’이다. 이 아이디어 또한 ‘대자연’에서 논의 끝에 나온 문구를 그대로 사용한 것.
후보들의 명함은 선거철 가장 많이 받게 되는데 곧바로 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정 후보는 버려지지 않고 소장 가치가 있게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했다. 명함을 4종류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통해 4장을 모으면 ‘기호 2번과 함께 정동영’이 완성되는 것이다. 어린시절 빵 봉지 속의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를 연상 시키듯 후보의 명함을 종류별로 모아서 퍼즐 맞추듯 완성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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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별자리 모양의 점자를 박아 12가지 별자리가 새겨진 명함을 모두 모으면 12별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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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경기도 고양 덕양갑)도 지지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정 후보와 같이 각기 다른 명함과 캐릭터가 디자인 된 귀여운 명함을 제작해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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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의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 특징을 잘 잡아서 새겨 넣은 특징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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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통합진보당은 지난 선거 홍보용 동영상 제작을 통해 ‘마구 망가졌다’.
이 동영상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하지는 못하지만 유트브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한 공개가 가능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양갈래 머리와 교복을 입고 70년대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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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는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꽂은 백설공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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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비례대표 12번)는 조니뎁 복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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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변인(서울 노원병)은 앨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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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경남 남해하동사천)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오는 해적 선장, 잭스 패로우 복장을 한 데 이어 강기갑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확 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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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5일 오전 11시 사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를 향한 결의의 표현으로 십 수 년을 함께한 수염을 깎고 나선 것”이라며 “사천남해하동 시군민과 서민.농어민.노동자.중소상공인을위해 그 어떤 것도 다 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변인(은평을)은 거친 락커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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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판사(비례대표 14번)은 가슴에 보랏빛 커다란 리본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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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선거홍보와 선거운동이 점점 무게를 집어 던지고 흥미로워지고 있다. 국회의원 후보들도 더불어 권위를 던져내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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