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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4-22 | 수정 2010-04-22 오후 2:56:36 | 관련기사 건
- 고성하수처리장 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 하수처리장 개방으로 휴식ㆍ체험 공간으로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장이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군민들에게 개방돼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 고성하수처리장 생태연못
고성하수처리장에서는 토종 붕어와 피라미 등 각종 민물고기와 비단잉어, 철갑상어 등이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며 노닐고 있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단잉어, 철갑상어 등을 제외한 민물고기들은 하천의 수위보다 처리장 방류구의 수위가 약 3m 높게 위치하고 있는데도 민물고기들이 방류구를 역류해 올라와 방류수 연못뿐만 아니라 침사지, 최종침전조까지 올라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주변 고성천과의 조화를 위해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아담한 정자를 설치해 생태연못으로 조성돼 주민은 물론 어린이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고성하수처리장 유채꽃밭
또, 생태연못 주변에는 지난해 가을 직원들이 씨를 뿌리고 가꾼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어 한창 만개한 유채꽃 노란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겨울 조성한 하수처리장 소공원에는 알록달록 바람개비가 바람따라 쉴새없이 돌아가 눈을 즐겁게 하고, 공원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어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그만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주민들이 방류수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낌으로써 하수처리장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으며, 더불어 잘 가꾸어진 생태공간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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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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