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지자체 최초로 미국 명문대 유학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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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지자체 최초로 미국 명문대 유학길 개척

이동환 기자  | 입력 2010-11-11  | 수정 2010-11-17 오후 12:02:42  | 관련기사 건

- 11일간 5개 미국 교육선진도시방문

- UC버클리, UCLA, UT오스틴 등 명문대 입학길 열려

- 유학생 선발, 일정기간 교육 후 연간 100여명 입학 계획


고성군은 오늘(11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김오현 이사장과 박태훈 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 미국 방문단의 11일 동안의 미국 교육선진도시 방문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0월 31일 명품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방문길에 올랐던 고성군수 일행은 10박 11일 동안 미국 내 5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10곳이 넘는 중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해 UC버클리, UCLA, UT오스틴 등 미국 명문대 입학길을 열었다.


이들 학교 중 글렌데일시 켜뮤니티 칼리지, 윌슨중학교, 샌프란시스코 도리스 이튼중학교 등 3개 학교와는 교육교류과 자매학교 MOU를 체결해 향후 고성군 학생의 대학 입학과 관내 중학생과 교사들의 학술교류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북텍사스 한인회와 우호교류 MOU 체결을 비롯한 방문도시의 한인단체들과의 교류확대를 통한 국외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향후 교육 교류와 2012년 공룡엑스포에 대한 국외홍보 기반도 아울러 구축했다.

 

▲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김오현 이사장

 

특히, 이번 미국방문의 가장 큰 특징은 고성군 출신 학생들의 미국 유학길을 고성군에서 직접 개척 했다는데 있다.


교육전문기관이나 일선학교가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 민선 단체장이 직접 해외로 나가 지역출신 학생들의 유학을 위해 해당학교와 입학관련 MOU를 체결하고 해외학교와 관내학교간의 자매학교 협약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 미국 교육선진도시 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이학렬 군수

 

고성군은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국내 명문대 진학위주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진정한 재능발현에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보고 타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적 지향점을 가지고 출발했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미국 내 2년제 공립대학의 진학경로를 개척 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2년제 공립대학(Community College)은 저렴한 학비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으로 언어장벽과 국가간 문화장벽을 쉽게 극복하기 힘든 유학생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으며, 졸업생 대부분이 4년제 종합대학으로 진학하는, 소위 징검다리 역할의 전문대학이다.

 

 

▲ 고성군의회 박태훈 의장


고성군은 지역 내 해외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하고 유학 전 일정기간동안의 국내 교육을 거쳐 공신력 있는 미국 내 커뮤니티 컬리지에 연간 100여명 정도 입학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미국 대학 연착륙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각 주의 주요 커뮤니티 컬리지를 방문하고 또 MOU를 체결하는 등의 일련의 진행과정은 모두 이 프로그램의 실현을 위한 고성군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 성정기 고성군교육장

 

 

글렌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와의 MOU는 군의 연착륙 프로그램 계획이 일부 구체화 된 예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글렌데일의 경우 고성군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하는 등 유학생 증가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번 미국방문의 또 하나의 성과는 고성군 관내 철성중학교와 고성중학교가 미국 내 중학교와 자매학교 협약을 이끌어낸데 있다.

 

 

고성군은 그간 관내학교와 해외학교간의 자매학교 협약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추진한 바 있으며, 매년 관내 학생들의 해외자매도시 방문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교류관계를 정례화 하고 학교 간 직접 학생교류를 위한 자매학교 협약은 학생, 학교의 글로벌화는 물론 지역자체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은 이번 미국 방문 성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관내 각급학교와 교육청과 관련협의를 시작했으며,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오현)에서는 미국 유학생들의 입학금, 장학금 지원을 검토하고 재정적 지원범위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성군에서는 유학 희망 학생을 선발하고 일정기간 영어집중교육과 유학관련 정보, 절차를 알선 지원하게 된다. 해외 유학 희망학생들의 사전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한 예산편성은 이미 마친 상태이다.

 


고성군 의회에서도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군민 공감대 확산과 미국 대학 진학학생을 위한 장학과 관련 재정 운용을 위한 예산확보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학렬 군수는 ‘해외대학 진학 프로젝트와 각급학교의 자매학교 협약 등이 확대돼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학생과 학교, 더불어 지역사회 전체가 국제화의 흐름에 부응할 수 있고, 지역 학생들이 급속히 진행되는 지식기반사회에 뒤쳐지지 않는 글로벌 인재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정책의 중심은 바로 이 지역 학교와 학생들이므로 관련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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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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