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듬벙’ 시범사업 4곳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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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듬벙’ 시범사업 4곳 사업 완료

이은지 기자  | 입력 2021-03-17 오전 10:10:43  | 수정 2011-07-27 오후 3:47:54  | 관련기사 건

관내 시범사업 고성읍 외 4곳, 7월 중순 사업완료, 농업용수확보 위해 ‘듬벙’ 확대 개보수 할 것

 

고성군은 지난 4월 특수시책으로 지리적 여건이나 사업비 과다 등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관내 4곳(고성읍 대독리, 하일면 학림리, 영오면 오서리, 회화면 봉동리)에 ‘듬벙’ 시범사업을 추진해 7월 중순에 사업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농업용수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댐, 저수지, 소류지 등 수리시설보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신규개발의 적지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지금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지역은 대부분 효과대비 사업비 과다 투자지역 또는 원천적으로 수원확보가 어려운 지역으로서 아직도 많은 지역이 한해 때마다 농업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고성군은 그동안 이런 한해지역에 대해 매년 농업용 암반관정(지하수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지하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고갈되는 등 토출량 부족으로 폐공이 증가되고 있으며, 농업용 암반관정(지하수개발)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고성군에 산재돼 있는 ‘듬벙’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군내에는 아직도 237곳의 크고 작은 ‘듬벙’이 농업용수 수원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듬벙’에는 도룡뇽, 물방개, 붕어, 미꾸라지를 비롯해 이름모를 많은 수생생물들이 서식하면서 생태계 또한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듬벙’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담긴 인류 최초의 물 저장 시설로서 주요 수원은 빗물과 용출수로 비가 올 때 강으로 흘러가는 빗물과 흘려보내는 용출수를 저장해 가뭄 시 이용하는 원시적이고 가장 원초적인 물 관리시설이며 각종 수질오염의 주범이자 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른 암반관정(지하수개발)의 대체수원으로 개발의 필요성이 확인돼 어렵게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4월 ‘듬벙’ 4곳(신설 2, 기존시설 개보수 2)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실제 총 사업비 7천5백만 원을 투입해 7월 중순 사업을 모두 마무리 했으며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은 ‘듬벙’ 보존을 위해 석축으로 사면을 보강하고 한해 시 농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시설사용 시 농민들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를 설치했다.

 

고성군은 이번 시범사업 추진결과, 농민 호응도가 너무 좋고 신규사업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한해우심지구 위주로 신설과 개보수 등 듬벙 사업을 점차 늘여 나가기로 했다.

 

또 ‘듬벙’ 사업의 확대추진으로 한해대비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빗물의 효율적인 이용과 우수유출 저감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 등의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으며, ‘듬벙’은 타 수리시설 대비 투자사업비가 현저하게 낮아 농업용수 대체수원으로서의 활발한 사업추진과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암반관정(지하수개발)사업은 가능한 지양하고 ‘듬벙’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미 조성돼 있는 237곳의 ‘듬벙’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차 개보수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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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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