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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2-08-16 | 수정 2012-08-16 오후 5:59:08 | 관련기사 건
고성시장은 늘 시끌벅적하다. 그래도 고성시장은 늘 정겹다.
고성시장에는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태극기 한 장 팔아서 얼마나 남는지 몰라도 하루종일 저 태극기를 몇 장이나 파는지 궁금하기 짝이없다. 하지만 감히 물어볼 엄두를 못낸다. 서로 마음 아플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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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통통하게 잘 큰 논 고둥들은 어떻게 잡혀왔을까..... 거류면에서 잡아왔다는데.....한 다라 5천원, 싸도 너무 싸다. 눈을 씻고봐도 볼 수 없는 우리 논고둥...... 술 안주로 내면 10만원어치는 너끈하게 낼 수 있는 양이다. 논고둥 한 다라 5천원!
꽃게를 놓고 흥정을 벌인다. 팔려는 아주머니와 사려는 아주머니.....둘이서 다툰다. 누가 봐도 다투고 있지만 이들은 다정다감하게 흥정을 벌이고 있는 참이다. 금방 머리끄덕을 잡을 듯한데도 정만 철철 넘쳐난다.
고성장.....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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