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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2-09-13 | 수정 2012-09-13 | 관련기사 건
러시아 모스크바 & 블라디미르의 국제민속축제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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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러시아의 제7회 모스크바 국제민속축제와 제12회 블라디미르 소드루제스토 골든 링 국제민속축제에 공식 초청돼 우리 지역 탈놀이의 신명과 한국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귀국했다.
이 축제에는 한국의 고성오광대 이외에 중국, 브라질, 포르투갈,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세계 10여 개 국에서 민속 음악과 춤을 지켜가는 단체들이 함께해 자기 나라 고유의 특색 있는 악기와 음악 그리고 화려한 전통의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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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보존회는 고성오광대탈놀이 뿐 아니라 사물놀이, 버나놀이, 판굿 등 다양한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여 관객들은 물론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도 큰 호응과 함께 많은 갈채를 받았다.
특히 10여명 이상의 인원이 무대에 올라 단체로 춤을 추는 대부분의 외국 팀들과는 달리 소수의 인원으로(승무 같은 경우는 독무) 큰 무대를 집중시키고 채워나가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고성오광대의 신명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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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주 곳곳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 고성오광대는 모스크바 특별야외무대와 모스크바 시외 공원무대, 블라디미르주 예술대학극장, 수즈달 호텔콘서트홀 등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그 중 백미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당일 모스크바 아르바뜨 거리에서 펼쳐진 게릴라성 거리공연이었다. 모스크바 아르바뜨 거리는 모스크바의 명동, 인사동이라 불리는 모스크바의 예술과 관광, 쇼핑의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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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정에는 없었지만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모스크바 한국문화원의 초대로 아르바뜨 거리에서 게릴라성 거리 공연을 펼치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고성오광대의 신명나는 분위기에 이어 러시아 현지인들이 단체로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여 한국의 전통예술과 K-POP이 머나먼 타국 러시아에서 만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러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기획공연 “판 2012 두 번째 공연 - 해설이 있는 판소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성오광대의 승무와 문둥북춤 그리고 소리꾼 박희원의 “판소리이지easy” 라는 작품으로 “판 2012 소리판 그 숨겨진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9월 21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고성오광대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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