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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6-15 | 수정 2007-06-15 오후 5:38:47 | 관련기사 건
-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에 우담바라가 피었다 -
오늘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에 핀 우담바라는 지구대에 근무하는 강성수 경장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지구대 환경정리를 하던 중 강경장의 눈에 띈 것으로 약 20송이가 신비롭게 피어 있는 것이다.
오늘 발견된 우담바라는 2개월 전 쯤 동외리 이진만 선생 집에 피었던 65송이의 우담바라에 이어 핀 것으로, 韓美FTA와 밀려드는 수입농축산물 등으로 힘들고 어려운 고성에 좋은 징조로 보이며 상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성수 경장을 비롯한 성내지구대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고 더욱 발전하는 지구대가 될 것이라며 기분 좋은 얼굴로 말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핀 우담바라는 2년 반 정도까지 피어있었던 적이 있으며, 지난 5월 1일 이진만 선생 집에 피었던 것은 지금 50여일 째 잘 피어있다.
아래는 강성수 경장이 제공한 우담바라 관련 자료이다.
우담바라는 식물학상으로는 인도 원산의 뽕나무과 상록교목 우담화를 일컬으나 불경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이다. 한자로는 優曇婆羅, 優曇波羅, 優曇跋羅華, 優曇鉢華, 優曇華 등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다. 영서(靈瑞)·서응(瑞應)·상서운이(祥瑞雲異)의 뜻으로, 영서화·공기화(空起花)라고도 한다.
3천년 만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하다는 비유 또는 구원의 뜻으로 여러 불경에서 자주 쓰인다. 불경에 의하면, 인도에 그 나무는 있지만 꽃이 없고, 여래가 세상에 태어날 때 꽃이 피며,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면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감득해서 꽃이 핀다고 하였다. 때문에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 했다.
또 여래의 묘음(妙音)을 듣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과 같고, 여래의 32상을 보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보다 백만 년이나 어렵다고 했다. 여래의 지혜는 우담바라가 때가 되어야 피는 것처럼 적은 지혜로는 알 수 없고 깨달음의 깊이가 있어야 알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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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번에 피어난 우담바라는 참으로 묘한 곳에 피어 있어 며칠 못가 훼손되거나 사라질 것 같기 때문인데, 현재로선 성내지구대 어디어디에 피어있다고 밝힐 수 없는 점을 시민들께서는 양해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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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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